채집물 보관방법

채집물을 잘 보관하는 것은 채집을 잘 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채집물 보관의 원칙은 표본으로 제작하여 영구보존하기 전까지 채집물을 안전하고 완전하게 보전하는데 있다. 자신이 표본을 만들기 힘든 채집물을 버리거나 함부로 대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표본은 개인의 소유물이나 전리품이 아니라 이 사회 전체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 알콜병 속에 보관 (액침표본; Alcohol preserved specimen)

    가장 일반적인 보관방법이다. 알콜병이 여유가 없을 때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잡은 채집물을 한 알콜병에 넣어주며, 알콜병에 여유가 있을 때는 서식처 별, 채집방법 별로 구분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채집물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라벨 형식으로 적어두어야 한다. 최소한 알콜병 밖에 네임펜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필기구를 이용하여 한 번 적어두고, 종이에 연필 또는 china ink로 쓴 라벨을 알콜병 안에 하나 넣어둔다. 그리고, 주요 사항은 수첩이나 야장에 다시 적어둔다.
    일부 곤충은 건조표본으로 만들지 않고, 알콜 속에서 보관하는 것이 더 좋은 경우도 있다. 특히 몸이 단단하지 않은 곤충의 유충이나, 몸이 부서지기 쉬운 하루살이, 날도래, 강도래 등은 70% 정도의 에탄올이 담긴 바이알에 보관하도록 한다. 바이알에 알콜을 담을 때에는 뚜껑에까지 가득 담도록 하고, 한 병에 너무 많은 개체를 담으면, 손상되므로 주의한다. 표본은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집물을 알콜에 보관하거나 액침표본 상태로 관리할 경우에는 알콜이 휘발하지 않도록 마개를 잘 막아두고 정기적으로 알콜 휘발 여부를 점검하도록 한다. 귀중한 표본의 경우 알콜이 든 바이알을 다시 큰 알콜병 속에 넣어 주도록 한다.

  • 냉동보관

    곤충을 냉동 상태로 보관하면 굳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온습도를 아주 낯출 경우 거의 영구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보관방법은 냉동설비가 잘 갖추어져야 이용할 수 있다.
    냉동보관 시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채집물이 건조해 지므로 가능하면 빨리 표본을 제작하도록 한다. 보관할 때는 반드시 휴지 등으로 채집물을 싸서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쓸어잡기를 하여 식물의 잔체가 많은 채집물을 비닐에 싸서 냉동고에 넣어둘 경우, 냉동 온도가 충분히 낮지 않으면 모두 상해 버리며, 상하지 않더라도 냉동상태를 거치는 동안 미소곤충들의 보관상태가 불량해진다. 따라서, 처리하기 귀찮은 채집물은 무조건 냉동실에 넣으면 되겠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건조표본(Dry Specimen)

몸이 연하거나 건조시켰을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어서 액침 표본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와 미소곤충으로서 슬라이드표본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조표본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조표본이란 곤충에 곤충핀을 꽂아 말려서 제작한 표본이다. 중대형의 표본은 대개 긴 핀(35~40mm)에 바로 꽂으며, 작은 곤충은 가늘고 머리 없는 미소 바늘(10~12mm)로 꽂는다. 표본제작은 대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연화 -> 곤충핀꽂기 -> 날개펴기 -> 건조 -> 완성
  • 연 화

    건조한 상태로 보관했던 곤충을 표본으로 만들 때에는 파손을 막기 위해 제작 전에 연화시켜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채집물을 빙초산(glacial acetic acid)을 묻힌 솜과 함께 밀폐된 상자에 넣어두는 것이다. 연화에 걸리는 시간은 12~24시간 정도이다. 습한 곳이라면 thymol 몇 조각을 같이 넣어 곰팡이의 번식을 막는다. 커다란 수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파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래 표본을 담아 두었던 유산지 봉투나 샤알레 채로 상자에 넣어 연화시킨다. 빙초산을 이용하여 연화시키는 경우 탈색 또는 변색이 되거나 고유의 광택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딱정벌레목과 노린재목을 연화시킬 때는 60~70℃ 정도의 뜨거운 물에 잠깐(몇 분 내지 몇 십분) 담가 두면 고유의 빛깔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 나비목은 두부와 촉각을 몇 분 동안 뜨거운 물에 담가 연화시킨 다음 흉부 뒤쪽에 주사기로 찔러 충분한 양의 뜨거운 물을 집어넣으면 연화가 된다.

  • 곤충핀 꽂기

    표본의 크기나 제작자의 기호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제작방법이 동일할수록 후에 여러 표본들을 쉽게 비교할 수 있으므로 표본은 같은 규격의 곤충핀을 이용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본을 만드는 데 이용하는 바늘은 곤충핀용으로 특별히 만들어진 것으로 길이가 보통 3.5~4cm 이다. 시중에서 파는 사무용핀은 짦고 굵으며 탄력이 없어서 표본을 상하게 한다. 곤충핀은 스테인레스제가 가장 좋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강철제는 우리나라와 같이 장마철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녹이 슬어서 표본을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 바늘의 굵기는 0호에서 7호까지 있으며, 번호가 높을수록 굵은 바늘이다. 보통 크기의 곤충표본제작에는 3호 정도가 적당하다.
    곤충핀은 곤충의 가슴 중앙 약간 오른쪽에 핀을 꽂아 가슴의 형태나 무늬를 가리지 않도록 한다. 가운데 가슴 중앙의 약간 오른쪽에서 앞다리 기절의 뒷부분을 향해 꽂으면 다리가 망가지지 않는다. 표본은 핀의 2/3정도 위치(위가 1.5cm여백이 남게 하는 것이 이상적임)에 고정하여 위쪽으로는 핀을 잡을 공간을 주고 아래쪽으로는 라벨을 부착할 수 있게 한다. 곤충의 몸과 바늘은 서로 수직을 이루게 한다. 작은 곤충은 가늘고 머리가 없는 미소 바늘에 꽂는다. 그리고 이것을 통째로 block 위에 꽂은 다음 다시 3~4호 곤충핀에 꽂는다.
    지나치게 작아서 핀을 꽂을 수 없는 경우나 옆쪽으로 납작해서 핀을 꽂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매니큐어, 목공용 본드 등을 이용하여 삼각대지에 얹어 핀에 붙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삼각대지는 작지만 튼튼한 것을 이용하고 풀은 되도록 적게 사용하며 또한 가운데 가슴의 측면에 풀을 붙여 머리와 복부가 자유로워야하며 복면을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다리와 날개는 여러 형질을 볼 수 있도록 배열되어야 하지만 가슴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삼각대지의 끝 부분에 몸 오른쪽을 붙이도록 한다.

    곤충들의 곤충핀 꽂는 위치를 나타낸 사진입니다.
  • 날개 펴기

    날개는 수평으로 펴는 것이 원칙이며, 벌목과 파리목 내의 일부 분류군의 경우는 날개를 수직으로 펴기도 한다. 날개를 펴기 위해서는 주로 전시판(展翅板)을 사용한다. 전시판은 곤충의 크기에 따라 적합한 것을 이용한다. 먼저 표본을 전시판 중앙홈 적당한 위치에 꽂은 다음 바늘을 이용하여 날개를 벌려 자세를 잡고, 전시테이프를 눌러 움직이지 않게 한 후 바늘을 꽂아 고정시킨다.
    전시테이프로는 투명한 유산지가 편리하며 날개를 움직이며 자세를 바로 잡을 때에는 끝이 날카로운 바늘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개나 인편이 상하지 않도록 굵은 시맥을 이용하여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날개를 펴지 않아도 되는 곤충들은 대신 다리를 펴주어 모양을 잡아 주어야 한다. 날개를 펴지 않아도 되는 곤충은 주로 스티로폴 위에서 표본을 제작한다. 먼저 가슴부위에 곤충핀을 꽂은 다음 스티로폴에 복부를 대고 다리를 펴 준 다음 흔들리지 않게 사무용 핀으로 고정시키면 된다. 나비목, 잠자리목, 하루살이목, 밑들이목, 풀잠자리목, 날도래목 성충과 일부 벌목, 파리목 성충들은 날개를 펴주어야 한다. 그리고 커다란 매미류는 날개를 펼 경우 보관 장소를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한 두 개체를 제외하고는 대개 날개를 펴지 않는다. 메뚜기목과 강도래목도 날개를 펴지 않는 편이다. 딱정벌레목과 노린재목은 중형, 대형 곤충도 날개를 펴지 않고 복부 위에 가지런히 모아 두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 곤충핀을 잘못 꽂으면 날개가 벌어져 보기가 좋지 않다.

    나비를 전시 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는 사진
  • 건 조

    날개를 편 표본은 전시판에 꽂아 놓은 채 35℃ 항온기에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적어도 일주일 이상) 건조시킨 후, 소독을 거쳐 표본실에 보존한다. 우리나라는 장마철이 덥고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표본을 가해하는 표본벌레나 수시렁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습기 제거를 통한 건조에 특히 유의한다.

  • 완 성

    건조가 끝난 표본을 전시대나 스티로폴에서 분리한 다음 라벨을 적어 표본과 함께 꽂아주면 건조표본이 완성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주 잔체나 탈피각도 건조표본과 함께 보관하기도 한다. 매미나 기생봉을 비롯하여 일부 곤충에서는 때때로 말령 유충의 탈피각이 분류 동정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알콜에 저장했던 표본을 건조표본으로 만드는 방법

    일부 곤충은 알콜에 저장했던 표본을 건조표본으로 만들 때 손상을 입기 쉽다. 여기서는 미소 파리를 중심으로 알콜에 저장했던 표본을 건조표본으로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제작할 곤충을 95% 알콜에 옮긴 후 부드럽게 저어 오염물질을 씻어 낸다. 만일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70% 알콜에서 서서히 농도를 낮추어 가며 마지막으로 증류수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씻어낸다. 이 때 세제를 풀어 몇 분간 담궈 두기도 한다. 그런 다음, 세제를 말끔히 씻어내고 다시 95%까지 단계적으로 알콜 농도를 높인다.
    그 후, 알콜에서 표본을 꺼내어 여과지(화장지면 무난하다) 위에 몇 분간 올려두어 살짝 말린다. 필요에 따라 백열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날개를 팽팽하게 펴 주어야 하는데 더듬이나 다리와는 달리 나중에 다시 교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슬라이드표본(Slide mounted Specimen)

미소곤충은 슬라이드표본으로 제작하여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슬라이드표본은 제작이 까다롭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곤충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슬라이드표본 제작방법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소개하기란 힘들고, 9장에서는 슬라이드표본을 만들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원칙을 중심으로 제작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고 정

    죽은 지 얼마 안되거나 살아있는 곤충을 바로 슬라이드표본으로 만들 경우에는 90~96% 에탄올에 채집물을 넣고 물중탕으로 끓여 연약한 몸이 처리과정 중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단, 70% 알콜에 보관 중인 표본을 슬라이드표본으로 만들 때는 이 과정을 생략한다.

  • 탈색 및 연화

    슬라이드표본을 만들기 위해서는 딱딱하게 굳어버린 곤충을 부드럽게 해 주어야 하며, 표본제작 후에 편리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적절히 탈색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 사용하는 약품은 곤충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10% 수산화칼륨 수용액(KOH)이 일반적으로 이용된다. 10% 수산화칼륨 수용액에 곤충을 담구어 두면 탈색과 연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과정의 속도는 수산화칼륨 수용액의 온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끓는 상태에서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분에서 수십 분이면 마칠 수 있지만, 낮은 온도에서는 수시간에서 수일이 걸린다. 수산화칼륨 수용액에 처리하기에 앞서 안과용 가위나 0호 곤충핀 등으로 곤충의 복부에 구멍을 내 주면 내용물이 완전히 빠져나와 깨끗한 표본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때 분류동정에 유용한 형질이 파괴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탈색 연화과정이 끝나면 증류수에 오랫동안 담구어 수산화칼륨을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산화칼륨 수용액에 에탄올을 첨가하여 곤충을 가라앉힌 다음에 용액을 버리고, 에탄올로 세척한다.

  • 정 화

    표본상태가 깨끗하지 않으면 50% 젖산에 하루 이상 놓아두거나 85~90℃ 물중탕으로 끓여주도록 한다. 젖산은 보관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정화가 끝난 후 mounting을 하기 전까지 젖산에 보관하면 된다.

  • Mounting
    준비가 완료된 표본을 medium 위에 얹고 커버글라스(cover glass)를 덮으면 슬라이드 표본이 완성된다. 그런데, medium은 종류에 따라 그 특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택한다.
    • 물, 글리세린, 젖산 : 임시 슬라이드표본을 제작할 때 주로 쓰인다. 이들은 만들기가 쉽고 굴절률이 낮아서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물의 굴절률은 1.33에 지나지 않는다. 그 대신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영구슬라이드 표본으로 제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PVA : 수용성으로서 굴절률이 1.4 이하로 낮으며 제작이 간편한 장점이 있지만, 건조 때 50% 정도 부피가 줄어 표본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PVA의 조성은 polyvinyl alchohol chips “Mowiol N 4-98” 25g, Polyvinyl alchohol chips “Mowiol N 56-98” 5g, 증류수 105㎖, 96%, 에탄올 30㎖, 100% 젖산 - 위의 4가지 성분을 합한 만큼이다.
    • 캐나다 발삼(Canada balsam) : 캐나다 발삼은 이미 100여년 이상 mounting medium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안정성과 영구보존 능력이 검증되어 있다. 건조시켰을 때 부피가 10% 정도 밖에 줄어들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단, 굴절률이 1.54~1.55 정도로 높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 비해 해상력이 떨어진다. 캐나다 발삼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탈수과정을 거쳐야 한다. 탈수는 알콜농도를 100% 까지 서서히 높여 주면 된다. 탈수가 끝나면 Clove oil에 담구어 두었다가 캐나다 발삼 위에 얹어 준다. 그리고 커버글라스를 덮어 주면 된다.

라벨

라벨, 그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곤충표본을 제작,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그 표본을 통해 유용한 생물학적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므로 채집자료를 적은 라벨이 없는 표본은 그 곤충이 아무리 아름답고 희귀할 지라도 곤충의 사체를 모아 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표본의 정보를 담은 라벨은 작고 간결하며 읽기 쉬워야 한다. 라벨은 얇은 종이에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사용하여 손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며, 그런 잉크가 없을 경우에는 연필로 깨끗하게 쓴다. 최근에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쇄를 하기도 하는데 특히 잉크로 인쇄를 한 경우 약품에 의해 라벨이 소실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라벨에 기록해야 할 기본적인 생물학적 정보는 채집지역, 채집날짜, 채집자, 기주(식물 또는 기생동물), 기타 연관된 생물학적 정보(예를 들면 ‘벌레혹을 형성’, ‘유충에 기생’, ‘저장 옥수수 가해’ 따위) 등이다. 기본정보는 간결하고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먹이의 이름도 가능하면 정확하게 적어주되 동정이 가능한 경우 학명과 국명을 동시에 적어주는 것이 좋다. 지명은 큰 지역부터 차례로 가능한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지명 외에 격자 좌표나 고도 같은 정보를 첨가하면 더욱 좋다. 약자를 사용할 경우 나중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일정한 기준을 사용해야 하며, 약자 뒤에는 마침표를 찍어 주어야 한다. 채집날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일/월/년’ 순서로 기록하며, ‘일’과 ‘년’은 아라비아 숫자로 ‘월’은 로마자로 표기한다. ‘월’을 로마자로 표기할 경우 혼동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영문약자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8월은 ‘Ⅷ’로 나타낼 수도 있고 ‘Aug.’로 나타낼 수도 있다. 채집자의 이름은 반드시 적어 주어야 하며, 약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학교에서는 약자를 이용할 경우 동명이인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K. D. Hong 보다는 Kil-Dong Hong이 더 바람직하다. 만일 채집한 사람이 어떤 기관에 소속되어 있고 그 표본을 보관할 장소도 그 기관이라면 라벨의 적당한 위치에 기관명을 적어 주는 것이 좋다.
라벨이 지나치게 큰 것은 좋지 않으므로, 서식처, 기주 등 생물학적 정보는 별도의 라벨에 적어 기본 정보가 적혀있는 아래쪽에 첨부한다. 라벨은 그 자체로 최대의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곤충을 동정했을 경우, 곤충의 학명과 국명을 가장 아래쪽에 새로운 라벨로 첨부시킨다. 이때 동정한 사람과 동정한 날짜를 분명히 적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다른 사람이 재동정하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을 경우 기존 라벨을 제거해서는 안되며, 새로운 라벨 용지에 적어 같은 가장 아래쪽에 첨부해야 한다. 연구활동의 국제교류를 위하여 반드시 학명을 함께 기록해야 하며, 라벨에 담긴 정보도 영문을 병기하는 것이 좋다.

만족도 평가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